20180112~0113 Spain - Bilbao(빌바오)
마드리드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소니아한테 빌바오로 가는 중이라고 연락을 했다.
나야 여행이지만 소니아는 생활인이니까 감히 만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너무 고맙게도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원랜 호스텔 도미토리룸을 예약했는데 우범지대 근처라 위험하다고 안전한 올드타운에 호텔을 예약해주었다.
신세만 지는구만 ㅠㅠㅠ
빌바오에 도착하니 자정이었는데 지하철역으로 가다가 방향을 반대로 가다가 소니아가 얘기한 그 우범지대를 들어가게 되었다.
San Francisco라는 구역이었는데 분위기가 도저히 이상해서 50미터정도 들어갔다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빠져나왔다.
나중에 이야길 들어보니 예전엔 마약의 온상이었고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안심이 안되서 말렸다고 했다.
소니아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한참을 걸은 뒤 올드타운 Casco Viejo(까스코 비에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 몇군데를 방문했는데 소니아가 속성으로 알려준 바스크어를 써보았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
가는 곳마다 자연스럽게 현지인들이랑 어울릴 수 있었는데 소니아의 친화력이란 정말 대단하다.
Kalimocho라고 와인과 콜라를 섞은 음료로 스페인에선 소맥처럼 시대불문하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나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소니아가 일가기전에 잠시 가이드를 해주기로 했다.
지난번 그라나다로 가기전에 지나쳤던 시장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스테인드글라스가 너무 예쁘다.
햄을 파는 점포였는데 이럴땐 여행자여서 마음대로 살 수 없는게 참 아쉽다.
올리브랑 몇가지 피클도 있었다.
시장을 나와서 소니아랑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는데 재빨리 남자 3명이 와서 벽에 무슨 틀을 대고 스프레이로 뿌리고 도망쳤다.
빌바오가 포함된 바스크주 독립세력이라는데 그라나다 가기전에 다리위에서 경찰한테 잡혀서 엎드려 있던 사람들도 독립세력 일원일 거라고 했다.
대놓고 드러내진 않지만 이 곳의 상인들은 이들 독립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니아 본인은 빌바오에서 자랐지만 독립에 동의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카탈루냐 독립운동때도 반대했던 것 같다.
2000년대까지만해도 바스크 무장독립세력이 있어서 아무한테나 총을 쏴갈기곤 했다는데 지금은 그런건 없다고 한다.
어느새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보르도로 향할 시간이 되었다.
사진은 유럽 배낭여행객의 최고존엄으로 불리는 플릭스 버스인데 가성비는 최고지만 동시에 내 체력을 앗아가는 주범이기도 했다;
익히 알려졌지만 현재 스페인 북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상점들이 락다운되면서 문을 못열고 있고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 커서 여름까지 가기도 전에 강제로 락다운을 해제해야될지도
모른다는데 어쨌거나 빨리 혼란이 끝나길 바랄 뿐이다.
San Sebastian이란 도시에서 승객을 추가로 태우고 출발했다.
프랑스 떠나기 전에 있던 휴게소인데 밥도 비싼것 같고 걍 돈도 아낄려고 밖에 앉아서 핸드폰에 저장된 워킹데드를 시청했다.
규모도 아주 작았는데 외국에서 한국의 정안알밤휴게소같은 곳은 한번도 못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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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Spain - Bilbao(빌바오)
아침에 일어나서 소니아가 빌바오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제 몇시간뒤면 그라나다를 가기 위해 마드리드행 기차를 타야한다.
짐을 맡겨놓고 도시를 둘러보려고 했지만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짐보관소는 왠일인지
현재 짐을 보관해주지 않는다고하여 결국 배낭을 멘채 이동하게 되었다.
아리아가 극장을 그냥 지나쳤다.
산 니콜라스 성당인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Joan Santuen 성당인데 초기 바로크 건축양식이 참 멋지다.
성 안토니오 성당이다.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앞으로 여정이 많이 남아있기도 했고...
Mercado de la Ribera라는 곳으로 기차역인가 했는데 시장이라고 한다.
이땐 빨리빨리 지나치느라 들어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그라나다에서 돌아오면서 내부로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시장인데 10년전에 리모델링을해서 새건물같이 보인다.
이 곳 근처에 오기 전에 다리를 하나 건넜는데 거기서 젊은이 몇명이 엎드린 채로 경찰한테 포박당하는걸 봤다.
나중에 소니아에게 물어보니 빌바오가 속해있는 바스크 지역의 분리독립 지지세력일 것이라고 했다.
바스크 분리독립세력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해보도록 하겠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발견했는데 안으론 들어가지 않았다.
이 건물 하나로 빌바오가 오래된 도시에서 젊은 도시로 이미지 변화에 성공했다는데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도 건축당시엔 같은 의도였을 것이다.
잠실야구장을 철거하고 건축된 동대문 DDP도 같은 취지로 지어졌을텐데 왜 난 별로 마음에 안 들까?
잠실야구장도 십수년내로 철거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에선 건축물은 소모품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이 건물은 일제시대 서양식 건물과 너무 흡사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얼핏보면 일본의 건축가 타츠노 킨고가 만든 것같은 건물이다.
붉은 벽돌 성애자 타츠노 박사님....
Metropolitan Isozaki라는 건물로 스포츠센터라고 한다.
이전에 지어진 건물을 파사디즘 형식으로 남겨둔것 같은데 이런 방식을 까는 사람도 있겠지만 도시재생을 위한 현실적인 타협이라고 봐야 할 것같다. 뭐 우리나란 파사디즘으로 남겨놓을 건물들도 별로 없지 않은가.
유럽은 날씨가 변덕져서 그렇지 미세먼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빌바오 미술관인데 수준 높은 미술품들이 꽤 많다고 한다.
빌바오 시청건물인데 역시 바쁜 몸인 관계로 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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