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랑

2018년초에 난생 처음 유럽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더 늦기전에 유럽을 한번 가봐야 한다는 단순한 동기때문이었다.

그때까지 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만 여러 차례 여행했으니 유럽은 잘 알지도 못하고 또 가서 얼마나 헤맬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인천→상하이→파리→마드리드의 일정속에서 상하이에서 저녁시간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레이오버를 할 수 있었다.

 

우선 예약한 호스텔에 가서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짐을 풀고 카메라만 들고 난징동루로 나왔는데 날씨는 비도오고 아주 안 좋았다

그래도 따로 갈려면 비자 수속비 7만원이 더 드니까 기쁘게 여행하자는 마음으로 와이탄으로 향했다.

 

영국과 미국 조계지 시대에 지어진 근대 건물들을 보고 그 규모에 감탄밖에 나오질 않았다.

인천 개항장 거리나 군산 근대거리는 물론이고 일본에도 이와같은 규모의 근대건축물군은 찾아보기 힘들다.

와이탄의 근대건축물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동방명주탑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비도 계속 와서 카메라가 걱정되어 다음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크리스티 경매장의 상하이지점이다.

와이탄 앞쪽의 건물들뿐만 아니라 뒤쪽에도 근대건물들이 아주 많았다.

 

 

에어조던 스토어를 보면서 몇년전에 있었던 마이클 조던과 중국 차오단스포츠의 법적 분쟁이 떠올랐다.

 

 

남아있는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상하이를 둘러보기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호스텔을 나왔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 건물도 근대의 세례를 받은 모습이다.

 

 

 

 

 

번드 반대편의 지역들은 주거건물로 지어진 근대건물군이 많았다.

한국이나 일본에서야 근대건물이 많지 않으니 그 명칭을 따로 기억하는게 가능하지만 이 곳의 무수한 건물들의 역사를 전부 파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어느덧 공항에 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난 비행기를 한번 놓친 적이 있어서 그와 같은 경험은 두번다시 하기 싫은게 사실이다 ㅠㅠ

다 못봐서 아쉽지만 나중에 몇일정도 시간을 내서 상하이를 더 자세히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