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7 Germany - Frankfurt am Main(프랑크푸르트)
그 전날 이틀을 야간버스에서 해결한지라 이날은 충분히 자고 일어났다.
하이델베르크를 갈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프랑크푸르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독일은 밥값이 너무 비싼것같아 걍 아침에 호스텔에서 주는 조식으로 버티기로 했다.
그 다음날도 호스텔 조식으로 버텼다.
호스텔에서 커피는 유료라서 2유로를 주고 사먹었다.
유로타워인데 여기서 이 사진을 찍은 직후에 일본인 노부부의 사진을 찍어줬던게 기억난다.
20세기초 건물로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에센하이머탑으로 1428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며 직접 올라가보진 못했다.
사실 여행을 다닐때 서점에서 책을 사는건 정말 꺼려지는 일이다.
책하나의 무게가 고스란히 어깨에 스트레스로 가중되기 때문에...
그럼에도 관광지에서 파는 역사 관련 서적은 나중에 굳이 보지않더라도 꼭 사고싶게 만든다 ㅎㅎㅎ
장자크 파울교회라는 곳으로 1833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독일 제1회 국민회의가 열린 곳으로 독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지금 건물은 2차대전때 파괴된후 재건된 것이다.
지금은 교회가 아니고 전시관으로 사용중인데 안에서 독일인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 투어를 하고 있었다.
내부는 크게 볼건 없었다.
예배당 자리에 주깃발이 놓여져 있었는데 이미 윤수랑 코블렌츠에서 주깃발은 봤기때문에 감동은 덜했다ㅋㅋ
프랑크푸르트 시청사로 1405년부터 600년간 시청으로 사용중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황제가 피로연을 열었던 방이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뢰머광장인데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로마인들이 정착한 곳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터키에서 동로마제국 그리스인들에 대해 '룸'이라고 불렀던게 생각났다.
뢰머광장 측면에 있는 신축건물들이었는데 기존 건물과 같은 형태로 지어졌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에 도착했다.
1867년에 한번 불타고 1900년에 다시 지었지만 2차대전때 영국공군에 의해 내부가 완전히 타버려 1990년대에 복원했기 때문에 들어가면 새건물티가 많이 난다.
1562년부터 1792년까지 신성로마제국 황제 대관식이 열렸던 역사적인 공간이다.
신성로마제국이 로마제국을 계승하는지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요샌 또 너무 신성로마제국이 까이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인데 돈아낄려고 안들어갔는데 나중에 블로그를보니 꽤 유익한 곳인것 같다.
여러분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은 꼭 방문하셔서 저처럼 괜한 후회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마인강변에서 노인들이 나들이를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나도 이곳의 일부가 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드라이퀴니히교회라는 곳인데 카톨릭 교회인줄알았는데 개신교회였다.
원랜 당연히 가톨릭 교회로 지어졌고 1340년에 동방박사에게 봉헌된 교회이다.
교회 직원분인지 봉사하시는 분인지 중년의 여성분이 친절하게 환영해주어 잠시 대화를 나눴다.
나는 외국에가면 한국사람인걸 일부러 드러내는 편인데 한국에선 무교가 가장 많지만 종교가 있는 사람중에선 그리스도교가 제일 많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선 개신교건물하면 대규모 예배가 행해지는 메가처치이거나 걍 빌딩에 세들어 있는 곳이 많아서 교회건물은 그냥 거드는 느낌인데 독일은 개신교의 탄생지이다보니 이런 오래된 교회들도 있다는게 신기했다.
이 교회의 메리트는 이렇게 2층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분이 2층에도 올라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올라가보았다.
고맙고 좋은 마음만 남기고 직원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교회문을 나섰다.
야경사진을 찍기위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갔다.
사실 이 사진은 의도치 않게 찍힌것인데 두 남자가 역앞에 서있는게 느낌이 좋아 올려보았다.
아까 낮에 지나쳤던 아이젤너 다리인데 밤에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밤이다보니 혹시 누가 시비라도 걸지않을까 경계하면서 다녔는데 실제론 아주 안전한 곳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오스트리아를 여행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모차르트 초콜릿이란게 있다고 한 3번정도 들었던것 같다. 그러다가 꼭 말기에 너네들은 사먹을 기회가 없을거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하필 또 이때 초콜릿이 안땡겨서 기회는 있었지만 못먹고 말았다.
어느덧 하루도 끝나가고 있었다.
내일은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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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밤새 9시간을 달려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보르도에서 파리로 갈때는 만석이어서 정말 고역이었는데 다행히 프랑크푸르트로 갈땐
사람이 많지않아 편안하게 갔던것 같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내려주었는데 비도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랑은 또 분위기가 달랐는데 좀 더 정돈된 느낌이었던것 같다.
독일이 역시 유럽의 대장주라는 느낌이 들었다ㅋㅋㅋ
역에서 1,2시간 시간을 때우다가 예약했던 프랑크푸르트 호스텔로 짐을 맡기러 갔는데 분위기가 꽤나 활발했다.
다시 프랑크푸르트중앙역으로 가서 표를 구입했는데 표발권기에서 구입하려다가 포기하고 직접 표를 살수있는
창구가 있어 그 곳에서 구매하였다.
이탈리아는 일정이 좀 되다보니 미리 공부를 해서 열차 클래스랑 몇가지를 숙지해갔는데 독일은 공부를 안해가서
가면서도 플랫폼은 맞는지 계속 불안해서 현지인들에게 계속 물어보았는데 아주 친절했고 다른사람을 도와주려는 경향이 있는 것같았다.
독일도 좋은 사람 나쁜사람 있겠지만 나는 좋은 사람들만 만났던 것 같다.
이날은 예전에 같이 음악을 했던 윤수를 코블렌츠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윤수는 배울 점도 많고 많은 추억이 있는 동생이다.
한국에 있을땐 삼다수사먹는 것도 아까워서 편의점 자체브랜드 500원짜리를 먹었는데
여긴 에비앙이 제일싸서 에비앙을 마셨다.
물을 먹고나서 전날 버스에서 무리를 해서그런지 깜빡 잠들어서 중간에 갈아타야하는데 한정거장을 더갔다.
안타깝게도 코블렌츠행 티켓을 새로 사서 갔는데 돈이 4만원정도가 더 나왔던것 같다.
삽질도 여행의 일부인셈치고 다시 환승역으로 돌아가서 침착하게 코블렌츠행 열차를 탔다.
결국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코블렌츠역에 도착하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윤수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엔 윤수네 집에서 우리집까지 버스로 1시간 거리였는데 지금은 비행기타고 기차까지 타야한다😊
먼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해서 윤수가 알아본 레스토랑으로 갔다.
독일에 와서 처음먹는 음식이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맥주는 여기 레스토랑 시그니처 맥주였는데 여태까지 먹은 맥주중에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ㅠㅠ
문득 나중에 한국돌아가서 4개 만원짜리 수입맥주가 맛이 없게 느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윤수에게 여기가 독일인게 실감이 안나고 이태원의 서양음식점에서 서프라이즈 출연배우들과
밥을 먹는것 같다고 농담을 했다.
참고로 윤수가 계산을 했다. 독일은 밥값도 비싼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새벽엔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았다.
유럽은 원래 비가 자주오고 날씨가 변덕스럽다는데 확실히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 있을땐 수시로 비가 왔던것 같다.
선제후 궁전으로 178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지붕부분만 2차대전때 폭격으로 파괴되었는데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원랜 로마제국에서 온 장인들의 정착지가 발굴되었다고 하는데 따로 설명은 나와있지 않았다.
지금은 관공서로 쓰이는데 아쉽게도 내부입장이 안되었는데 가끔 행사가 있을때만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독일 건축물들을 보고있으면 일제시대 건물과도 유사점이 보이는데 일본 근대건물들이
영국과 독일 건축양식을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모더니즘 건물이 보였는데 담백해서 찍어봤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도이치 에크(Deutsches Eck)에 도착했다.
빌헬름1세의 청동기마상의 포스가 어마무시했다.
기마상은 2차대전때 박살났고 다시 세운것이라고 한다.
청동판에 새겨져있는 독일어 글귀를 윤수가 번역해줬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애국심을 고취시켜서
전쟁에서 적을 향해 개돌어택을 감행할만한 글귀로 가득차 있었다. 까짓거 이 한목숨
바로 앞에는 독일의 주깃발들이 모여있었다.
라인강과 모젤강이 만나는 곳이라고 하는데 깃발에 정신이 빼앗겨 그리 신경은 쓰지 못했던 것 같다.
강건너편에 에린브라이트슈타인(Ehrenbreitstein) 요새가 보였다.
요새까지 케이블카로 이어져 있는 아쉽게도 운행하지 않는 날이어서 갈 수가 없었다.
베를린 장벽을 떼어왔다고 하는데 청계천에서 본 베를린 장벽이 떠올랐다.
1953년 6월 17일은 동독 노동자봉기가 벌어진 날이다.
발두윈 다리라는 곳인데 1429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동로마제국이 망하기도 전이군 ;;;
중국식당 이름이 아시아를 전부 통합할것같은 포스가 느껴져서 찍어봤다.
바로 앞에 Liebfrauenkirche(성모교회) 첨탑중 하나가 보였다.
12세기에 지어졌으며 여러번의 개축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도 2차대전때 공습때문에 첨탑 상부와 지붕이 불타버렸는데 후에 복원했다고 한다.
다음 장소인 미텔라인(Mittelrhein) 미술관에 도착했다.
여기선 DSLR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해서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다.
중세의 성화, 조각, 현대미술까지 콜렉션이 아주 다양했다.
윤수가 현대미술의 결정체라고했던 그 작품이다 ;;;ㅋㅋㅋㅋ
미술관을 나오니 어느덧 어두워졌고 헤어져야할 시간이 되었다.
나야 여행으로 온거지만 윤수에겐 이 곳이 삶의 터전인데 집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만나러 와줘서 너무 고맙기만 하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기차를 타고 가는데 이 기차가 제대로 가는게 맞는지 걱정이 엄습했다 ㅠㅠ
기차안에서 긴장된 표정을 하고 있으니 다른 현지인 승객이 미소를 띄우면서 '나한테 뭐 물어볼거없어??'하는
표정을 하고있어서 이 열차 프랑크푸르트로 제대로 가고있는게 맞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한다 ㅋㅋㅋ
올때는 프랑크푸르트역에 잘 도착해서 호스텔에 가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윤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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