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4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바티칸 박물관
피렌체 여행이 끝나고 이제 로마로 이동을 해야한다.
전날에 볼로냐에서 피렌체로 이동할때 기차를 놓치는 삽질을 한 적이 있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피렌체 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보시는 것처럼 플랫폼이 확정되지 않을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되고 공교롭게도 플랫폼이 변경되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
집중력을 발휘해서 정상적으로 탑승에 성공했다.
이딸로 기차를 탔는데 와이파이도 되고 고속철도라 빠르고 편하게 갔다.
예약한 숙소인 호스텔 뷰티풀에 도착했다.
그러나... 도미토리로 예약했는데 가보니 도미토리가 꽉 차있는 것이었다.
스태프가 예약안하고 누워있는 사람을 찾아내려고 시도했는데 결국 못찾아냈다.
아마 숙박객 관리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같다.
갠적으로 이런 상황은 정말 당혹스럽다.
가끔 여행 중에 이런 일이 생기지만 나는 돈 환불해준다고하면 절대 싫다고 한다.
당일날 내가 다른데 숙소를 즉석에서 체크인을 하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정히 객실이 없으면 1층에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는 한이 있어도 내 의지론 안떠난 다는 원칙이 있다.
안타깝게도 로마에 작년말에 재방문했을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로마랑 나랑 안맞는지 이런 징크스가 생긴다.
해답은 비싼 숙소에 묵으면 숙박객 관리도 잘 될테니 돈을 쓰면 될것 같다😂😂
여러분 억울하면 힐튼갑시다 ㅎㅎ
스태프도 이런 상황에 빡친것같아 보였는데 방법이 없자 3인실에서 혼자 지낼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앗싸~를 외치고 싶었는데 표정관리하면서 고맙다고 했다 ㅋㅋㅋㅋ
새벽 일찍 일어나서 바티칸으로 걸어 갔다.
원랜 로마에서 이틀을 있는 걸로 스케줄을 잡았는데 터키행 페가수스 항공편이 취소되서 환불하거나
하루 일찍 터키로 가는걸로 변경하라고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일정을 이틀에서 하루로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날은 교황성하께서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날이어서 이를 보러온 사람들로 붐볐다.
나는 바티칸 박물관을 보러가야하는 목적이 있으니 아쉽지만 자리를 떴다.
여기 들어오는데 30분넘게 기다렸는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Ottaviano역에서 내리면
금방 바티칸이니 미술관 대기줄 외엔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예매해서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었다.
근데 '한국어'의 '어'가 꼭 폰트를 다른걸 쓴것 같잖아?
이거 어떻게 된거죠? 라고 하고싶지만 사실 제공되는거 자체로 고마운 일이라 뭐라 하고싶지 않다 ㅠ
사실 이 전시실은 많이들 지나치는 전시실이지만 나는 모자이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괜찮았다.
더구나 관람객들도 몇명 되지않아서 너무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카라칼라 대욕장의 공공도서관 바닥에 있던 모자이크이다.
고대 로마시대 운동선수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실존했던 선수들의 얼굴을 모델로 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아벤티노 언덕에 있던 빌라의 식당 바닥에 있던 모자이크이다.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진 진귀한 모자이크 작품으로 연회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표현했다고 한다.
군사원정을 떠나는 도미티아누스 황제를 표현한 조각작품이다.
도미티아누스 황제 양쪽엔 전쟁의 신인 미네르바와 마르스가 서있고 가장 왼쪽 상단엔
승리의 날개가 위치하고 있다.
얼굴만 바꿔서 철권같은 격투게임 표지로 써도 될 정도로 조각이 역동적이었다.
티베리우스 황제의 조각이 있었다.
티베리우스... 고지식하다는점 빼면 겸손하고 결격사유가 없는 황제였는데
누구도 이 황제가 자기 아들이 독살당한일로 빡돌아서 수많은 귀족들을
도륙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나마 황제에게 브레이크를 걸만한 장인, 친동생까지 각각 병이랑 사고로 죽어버렸으니...
여기서도 모자이크를 발견해서 너무 기뻤다.
아테나와 마르시아스 조각상인데 저분들이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이집트 관인데 나는 이때 이집트 유물을 처음본거라 모든게 놀라웠다.
나중에 토리노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에 가서 한번 더 놀랐지만...
살면서 나중에라도 이집트에 갈 계획이 전혀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보려고 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이다.
팔각정원
메두사의 머리통을 들고있는 페르세우스 상
지도 갤러리였는데 고대 지도부터 코르시카 섬 지도까지 시대별로 여러 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5시 방향에 파엔자를 발견했다! ㅋㅋ
아테네 학당 벽화를 실제로 보게 되었다.
다들 알듯이 이들은 같은 시대에 활동하지 않았는데 연대에 관계없이 위대한 인물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갑자기 비틀즈의 페퍼상사 앨범 자켓이 생각났다.
가운데 상단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이 걸려있다.
사람들이 햇살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을 아껴야 하므로 그럴 시간이 없다...;
바티칸 미술관 정원 분수와 솔방울 조각상
사냥꾼의 상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조각상으로 사후에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헤르메스 조각상이며 4세기에 만들어진 그리스원작의 모사품이다.
우측에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석상과 두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티베리우스 황제
바티칸 미술관의 간판인 벨베데레의 토르소
헤라클레스 청동상
클라우디우스 황제상
라파엘로의 명작 '그리스도의 변모'이다.
주세페 모모의 설계로 만들어진 이중나선계단이다.
근데 저 밑에 있는 사람은 날 보고 브이자를 하고 있는건가?
사진찍는데 집중해서 몰랐는데 알면 손이라도 흔들어 줄걸 그랬다 ;
1590년에 완성된 성 베드로 대성전이다.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위에 지어졌다.
이전에 1000년동안 사용한 같은 이름의 대성전은 철거하고 새로 지었다고 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칼리굴라 황제때 이집트에서 가져와서
네로경기장에서 쓰이다가 1586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구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15세기 초부터 1609년까지 천천히 철거되었다고 한다.
천년도 넘게 사용한 탓에 점점 붕괴되어 가고 있어서 그 당시 기술론 보수작업을 해도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원래 성당은 이와같이 십자가 모양 바실리카 양식이었으며
초기 성당에서 주로 보이는 목조 트러스 구조도 보인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앱스 부분이 우리가 아는 로마시대 성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이 앞뒤로 길이가 길기 때문에 대성전 가까이로 가면 이렇게 돔이 보이지 않는다.
뒤쪽에 오벨리스크 훨씬 뒤로 가야 돔을 찍을 수 있다.
돔 바로 밑에 "TV ES PETRVS(너는 베드로다)"라는 성서구절이 보인다.
너무 큰 규모라 현장에선 구조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감격스러웠다. 건축감상하고 말고는 나중이고 바티칸에 온 자체가 의미가 있다.
구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 평생 바티칸에 못가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내가 신앙심이 강한건 아니지만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완성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돔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사실 바티칸에서 시간을 꽤 많이 쓴건 사실이라 당시엔 로마를 더 볼걸 하는 생각을 안한건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결정같다.
천장은 바로크 양식으로 표현되 있었다.
바티칸 위병들은 절대 말을 안하는줄 알았는데 한번은 길도 물어보니 잘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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