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3 Italy - Firenze(피렌체)
짐을 풀고 간단히 샤워만 하고 새벽 2시경에 야경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섰다.
나는 가능한한 밤의 모습과 낮의 모습을 다 카메라에 담으려고 한다.



산 로렌초 성당으로 역시 파사드 부분이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산 조반니 세례당으로 로마제국 시대부터 내려온 팔각형 세례당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대충 둘러보고 바로 호스텔로 돌아왔다.
이제 몇시간 눈을 좀 붙이고 다시 아침에 나올 것이다.

내가 묵었던 오타비아니 호스텔 정문이다.
보기엔 평범한데 형광등이 고장나서 밤엔 귀신불같이 번쩍 거려서 심히 기괴했다.
이제 다시 혼자다.

새벽에 야경을 찍었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인데 아침에 보니 종탑이 보수공사 중이었다

내부는 다음과 같이 고딕 양식으로 디자인 되었다.

산 조반니 세례당 천국의 문 위에 있는 조각상인데 천사, 예수, 세례 요한 순이다.


조토의 종탑인데 총 12개의 종이 있다고 한다.

코닥 차양막을 단 기념품 가게에서 한국어 책자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관광지에서 파는 역사관련 서적을 사는 것을 선호하는데 위키피디아에
없는 디테일한 자료가 있어서 좋아하는 역사 관련 주제가 있다면 한번쯤
구입해도 유익할 것 같다.

바르젤로 국립박물관으로 방대한 조각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시뇨리아 광장으로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공개처형당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흔히 예술로 유명한 도시들을 볼때 사람들은 불쌍한 시민들이 착취당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보나롤라가 그 예술을 금지시켰을때 시민들이 반발했다는 것을 상기하면
예술과 피렌체 시민들은 공생관계 였을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베키오 궁전으로 영국 드라마 메디치에서 수없이 나온 그 건물이다.
15세기에 지어졌고 코시모 1세 데 메디치가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피렌체 공작과 토스카나 대공으로 군림한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동상이 서있었다.

구찌박물관인데 나는 명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진 않았다.

우피치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이다.

우피치 미술관으로 미리 예약도 안했지만 여길 본다면 하루를 고스란히 다 써도 부족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피렌체의 명물 베키오 다리로 갔다.


베키오 다리 위엔 이렇게 보석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나같은 가난한 여행자한텐 좀 그렇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에 하나인 산타 펠리시타 성당의 역사는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4세기 시리아에서 온 기독교 공동체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그 당시의 흔적은 돌로 만들어진 비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후 10세기에 로마네스크, 14세기에 고딕교회로 다시 건축되었는데 18세기에 대대적으로 재건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다만 기둥, 카운터 파사드는 10세기, 14세기때부터 보존된 것이다.

현재의 내부 구조는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크 형식으로 재건되었다.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으로 1444년부터 메디치 가문이 소유했으나 가문이 몰락하고
당시 세력가였던 리카르디 가문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
박물관은 메디치 가문의 회화를 전시하고 있는데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건물 규모가 커서 놀랐다.
피에로 데 메디치가 샤를 8세한테 닥치고 항복했을때 궁전이 약탈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곳일수록 다시 사들여서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 것 같다.

13세기에 지어진 성 펠릭스 성당은 2차대전 때 유대인을 6개월간 보호한 곳으로 유명하다.

마르시아노 전투와 스카나갈로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여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1세가 세운 기둥이다.

로마로 오가는 순례자와 여행자들의 숙소와 병원을 제공하던 성당이었다.
몰타 기사단의 후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이 곳에 도메니코 기를란다오가 그린 유명한 성화가 있는데 우피치 미술관으로 옮겨져서 전시 중이라고 한다😂
그래도 나머지 성화들도 한번쯤 둘러볼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하다.
사실 대부분 여행자들은 메이저 바실리카와 마이너 바실리카, 아니면 주교좌 성당을 선호하지만
그외 성당들도 충분히 역사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관심이 있는 성당을 검색해서
스케줄에 적절하게 혼합하는게 좋은 것 같다.

1331년에 지어졌으며 피렌체 성곽 최남단에 지어진 문이다.
'로마의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이 각각 로마와 비아 로마나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허물어진 부분도 있으나 보존된 성곽은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다.
문화재 보존에 있어서 갓탈리아는 우리가 걱정할 입장이 아니시다 ㅋㅋㅋㅋ

발닿는대로 가보니 피렌체 미술전문학교로 가는 길이 나왔다.

나는 미술에 재능이 없지만 만약에 유학을 한다면 피렌체는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관광도시라 체류하기에 돈도 많이 들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로마제국때 번성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소도시가 된 곳,
반면에 유적지는 대부분 소실된 곳이 있다면 그런 곳이 좋겠다.
그런 곳에서 살면서 우연히 로마시대 잔해같은걸 발견하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 ㅋㅋ


1571년에 건설된 산타 트리니타 다리인데 2차대전 당시 퇴각하는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피렌체의 레푸블리카 광장은 원래 로마 포럼이 있던 장소이다.
내가 방문한지 4개월 후에 이 곳에서 로마 시대 유구가 조사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지금 레푸블리카 광장 아래 이 건물의 유구들이 잠들어 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으로 1436년에 완공된 도시의 랜드마크이다.
줄이 길게 늘어서있어 여기 들어가면 피렌체 관광을 여기에만 올인해야 될것 같아
들어가진 않았다.
이탈리아 고딕 건축양식으로 분류되는 건축물인데 고딕 양식에서 높이를 자제하고
이전 시대 이탈리아 반도에서 보여진 고전적인 건축양식 요소를 도입한 경향을 보인다.

내부는 보시는 바와 같이 고딕 양식이다.


내부구조는 르네상스 양식이지만 역시 고전적인 이탈리아 건축문법을 따르고 있다.

산 로렌초 성당으로 메디치 가문에서 자금을 지원해서 건설하여 1470년에 완성된 성당이다.
메디치 가문의 주요 구성원들이 이 곳에 묻혔다.

르네상스 건축물이지만 기둥과 양쪽 통로는 고전적으로 디자인 되었다.

산 로렌초 성당은 입장료를 받아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성당 회랑은 무료라서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갔다.

이탈리아식 성형요새로 일본 하코다테에 있는 고료카쿠에 갔던 생각이 나서 일부러 들렀다.
16세기에 메디치 가문에 의해 지어진 요새로 14세기에 완성된 요새를 허물고 건축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관광지는 아니고 패션쇼장으로 사용 중이다.

모양은 다음과 같이 오각형의 성형요새 모습을 하고 있다.

혹시나 싶어서 입장을 시도해봤지만 패션쇼 준비 스탭들외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 해자 아래 14세기에 지어진 해자의 유구가 묻혀있다.

파엔자 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인데 예전엔 문루였으나 개조되어 지금은 성벽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성벽 중앙에 메디치 가문의 문장이 붙어 있다.
파엔자랑 이어진다는 뜻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기둥의 유래가 궁금했는데 암만 찾아봐도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

15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현재의 모습은 16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산타 크로체 광장에 있는 안텔라 궁전이라는 곳인데 건물 외벽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1620년에 완성한 것인데 단 20일 만에 작업이 끝났다고 한다.

산타 크로체 성당으로 피렌체를 대표하는 성당중 하나이다.
바실리카 마이너 지위가 부여되었다.

내부는 여러가지 양식이 뒤섞여 있으나 중앙 예배당은 고딕양식이지만
양쪽 갤러리는 고딕양식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한다.



피렌체 국립도서관 건물인데 1935년에 완성되었다.

피렌체 성곽의 망루였던 산 니콜로 문루가 보였다.

과거엔 이렇게 피렌체 성곽과 이어져 있었다.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가면 이렇게 피렌체의 풍경이 한 눈에 보인다.
두오모 같은 건물은 밑에선 너무 커서 제대로 안보이는데 멀리서 봐야 이렇게 잘 보인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여기선 두오모의 형태를 잘 감상할 수 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하기아 소피아와 더불어 서양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시도로스와 안시미오스가 하기아 소피아로, 미마르 시난이 셀리미예 모스크로
각각 최대의 돔을 구현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것처럼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는 이 건축물에서 당시 세계 최대의 돔을 만드는데 성공하게 된다.


1320년에 지어진 문이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와서 젤라또 가게에 들렀다.

음 역시 맛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음식으로 실망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ㅎㅎ

토르나부오니 거리로 고급 부띠끄샵들이 즐비하다.
여기있는 건물들도 전부 14세기와 15세기에 귀족들과 부호들의 저택으로 지어진 곳들이다.
어느덧 어둑어둑 해졌는데 겨울엔 이래서 안 좋다 ㅠ

여행자들이 갈만한 레스토랑에서 저렴한 까르보나라를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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