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4 이탈리아 - 로마: 판테온,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298년에서 306년 사이에 지어진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으로 현재는 성당과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여기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두번의 로마 방문에도 가지 못했다.
세 번째에는 무조건 갈 것이다.
1588년에 만들어진 펠릭스 분수라고 한다.
한인교회 무엇? 로만 카톨릭이 아니라 로마 한인교회!
1644년에 지어진 성당이다.
부지가 한정되서 최대한 공간을 살려 건축됐다고 한다.
바로크 예술가인 잔 로렌초 베르니니에 의해 지어진 성당이다.
퀴리날레 오벨리스크는 1세기 도미티아누스 황제때 이집트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이탈리아 대통령 공식관저인 퀴리날레 궁이다.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여름별장으로 만들어졌다.
헌법 재판소이다.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 중의 하나인 나보나 광장으로 원래 이 곳엔 도티미아누스 경기장이
있었다고 한다.
이 곳에선 Capitoline Agone라는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는데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과 같은 종목(이후에 다른 종목이 추가됨)으로 4년에 한번씩 치뤄졌다고 한다.
눈을 감고 그리스식 토가를 입고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황제의 모습을 상상해봤다.
여기 근처에 있던 레스토랑이 너무 관광객 대상스럽다고들 하는데 사실 다 맛있고
간혹 파스타하나에 3만원받는 이상한 레스토랑(밀라노에서 발견)만 아니면 다 좋다.
서기 86년에 지어진 건물로 무려 5세기까지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벽돌로 지어진 최초의 스포츠 건물이다.
16세기에 다음과 같이 경기장 부분을 허물고 건물을 지었다.
경기장은 없어졌지만 이 곳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광장의 형태가 잘 말해준다.
진짜 로마는 지하에 있다는 이야기처럼 도미티아누스 경기장도 지하유구는 살아있다.
2014년 나보나 광장 지하에 도미티아누스 지하유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티켓 가격은 8.5유로라고 한다.(2020년 기준)
아쉽게도 두 번째 방문에도 시간상의 이유로 가지 못해서 세 번째 방문땐 꼭 가보고 싶다.
말로만 듣던 콜로세움인데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 들어가지 못했지만 나중에 가기로 했다.
여기 근처에 흑인 팔찌 사기꾼이 있었는데 어떻게 귀신같이 한국사람인걸 알아보고 안녕하세요 하면서
쫓아오길래 빠른 걸음으로 자릴 피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으로 콘스탄티누스 1세의 즉위 1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콘스탄티누스 1세의 업적들이 장식되어 있다.
포로 로마노도 관람시간이 끝나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옆에 대욕장 유구를 보러가기로 했다.
Colle Oppio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보존이 잘 된 구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트라야누스 대욕장 유적으로 서기 2세기초에 완성되었다.
중세엔 매장지로 사용되었는데 1960년대 발굴조사에서 천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원래 트라야누스 대욕장이 있었던 구역과 현재 남아있는 유적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여긴 참고로 공원에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라 입장료가 없다.
4세기에 지어진 성당인데 이 곳에서 1차 니케아 공의회의 준비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지금 현존하는 성당은 18세기에 재건됐지만 옛 성당에서 많은 부분을 재사용했다고 한다.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이라는 뜻을 지닌 이 곳은 성 베드로 사도를 묶었던 쇠사슬을 보관하기위해
지은 성당으로 47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전승에 의하면 성 베드로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묶였던 쇠사슬과 로마에서 쓰인 쇠사슬을 같이 두었는데
하나로 붙어버리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후 구조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5세기에 지어진 앱스 부분은 그대로이다.
가끔 티켓을 사야한다고 접근하는 사기꾼이 있나보다.
이탈리아에 있는 성당 대부분은 무료지만 성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이나
지하유적, 카타콤베등은 엄연히 입장료가 있으니 오해하고 싸우면 안된다!;;;
천장은 바로크 양식이 추가되었지만 기본적으로 바실리카 공식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갠적인 취향으로 두개를 꼽자면 이탈리아에 있는 성당이랑 그리스에 있는 정교회 성당을
가장 좋아하고 앞으로도 두 나라의 성당을 더 가보고 싶다.
율리우스 2세의 무덤으로 가운데 모세의 조각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다.
원래 미켈란젤로가 의도했던 조각 배치는 이와 달랐지만 4번째 디자인이 바뀐끝에
이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우연히 들른 성당에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발견하는 기적이 이탈리아에선 가능하다.
포로 디 아우구스투스로 다른 로마 포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건설되었다.
원랜 이러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로마 유적지를 가면 이와 같이 원래 모습을 표현한 복원도를 패널로 설치해서 비교해볼 수 있게끔 했다.
솔직히 미리 알아보거나 그때그때 구글검색을 하지 않으면 이런 안내판이 없으면 그냥 옛날 기둥이고
고대 그리스 유적도 돌덩이만 보고와서 지겹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 모습과 옛 모습을 비교하면서 과거의 영화를 상상해봐야 고대 유적을 만끽하는 것 아닐까?
아우구스투스 포럼에서 왼쪽 가장 자리로가면 이렇게 무료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 있어서 트라이야누스 시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출처: 구글맵)
들어가면 데크가 있어서 이와같이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펜스로 분리되 있어서 내려갈 순 없었다.
트라이야누스 시장 내부는 티켓을 사서 들어 갈 수 있다.
우측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쇼핑몰인 트라야누스 시장 유적이다.
그나마 온전히 남아있는 열주가 이 부분이다.
원랜 아래 그림과 같이 수많은 열주가 파사드를 양쪽에 서있었겠지만
이 처럼 두개의 열주만 남아있다.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니 겨우 두개만 남은 열주도 작년 2019년에
보수작업을 한듯하다 ;;
9세기에는 위와 같이 옛 포럼 구역안에 민가가 지어지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열주 윗부분의
벽을 구성하던 석재들이 건축자재로 쓰여지게 된다 ;;
위의 복원도와 같은 방향에서 찍은 사진인데 보시다시피 옛 가옥의 유구와
벽들을 빼면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안타깝게도 로마에 있는 다섯개의 포럼 중 가장 남아있는게 없는 포럼이다.
사실 로마라는 도시가 겪었던 고난에 비하면 지금 이렇게 유적이 남아있는 것도 기적일 것이다.
포로 디 트라이아노는 다키아 정복을 기념하여 트라야누스 황제의 명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이 포럼을 짓는데 기존에 있던 언덕을 굴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포로 디 트라이아노의 원래 모습인데 열주는 지금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저 앞 중앙에 안토니우스 파우스티나 신전이 보인다.
나중에 포로 로마노를 가봤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역시 티켓을 사서 들어가서 관람하는게
가장 좋지만 시간상이나 예산의 문제로 볼 수 없다면 밖에서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표를 사서 들어가고 안들어가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고대 로마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멀리서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고 별로 관심이 없고 취향이 아예 안맞는다면 그냥 돌덩어리에
불과할 것이다.
1585년에 완성된 성당으로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1935년에 완성된 건축물로 페르가몬의 신전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성모의 원주로 네 명의 조각상은 각각 모세, 이사야, 다윗, 에스겔이다.
스페인 광장인데 너무 대중적인 곳이라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계단위에 삼위일체 성당과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판테온의 외관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비해 아주 투박해보였다.
단순히 중세건물의 오래된 느낌이 아닌 여기저기 뜯겨나간 자국과 땜질 자국 투성이었다.
판테온은 온갖 재난과 풍화를 이겨내고 우뚝선 승리자인 것이다.
원랜 지붕이 청동으로 덮여있었는데 다른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떼어졌다고 한다.
이 곳은 무료입장이 가능했지만 2018년 중반부터 3유로의 입장료를 받았지만 2018년 12월에 기해
다시 입장료가 폐지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겨울에 로마를 여행할때 단점이 거의 모든 관광지가 일찍 문을 닫는다는건데
판테온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려있으니 저녁시간을 활용하기에 매우 좋다🙂
판테온의 천장으로 이 사진이 내 티스토리 계정 프로필 사진이다 ㅋㅋ
판테온에 들어가본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건물 전체에 마력이 뿜어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건축물이 지닌 고요한 마력은 관람객들을 경외감에 휩싸이게 할 것이다.
트라이야누스 시장은 원랜 이런 모습으로 추정되는데 보존이 아주 잘된 편에 속한다.
트라이아누스 황제 때 건설된 포럼으로 로마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졌다.
산 비탈레 성당으로 라벤나에 있는 산 비탈레 성당과 같은 이름이다.
비탈레 성인의 아들인 제르바시오 성인과 프로타시오 성인에게
헌정된 성당이다.
4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로마건축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특히
복원된 현관은 초기 그리스도교 양식을 따르고 있는 아주 중요한 성당이다.
아침에 본 디아클레티아누스 대욕장이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스텔에 짐을 맡겨놔서 찾으러갔다.
갔더니 무슨 오전안에 짐을 찾지 않아서 돈을 내야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다른 나라에선 저녁에 찾아도 돈 내라고 하는 경우가 없어서 황당했지만
정책이라면 따를 생각이 있지만 짐맡길때는 고지를 안해줬기 때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더니 그냥 짐을 내어줬다.
짐을 찾은뒤 호스텔 근처 식당에서 Gnocchi를 주문해서 먹었다.
밤에 로마에서 밀라노 말펜자 국제공항까지 Flix 버스를 타고 갔는데
16시간의 장거리라 San Benedetto라는 곳의 역앞에서
환승을 위해 새벽 3시에 3시간 50분을 대기했는데 추워서 죽을 뻔 했다.
로마에서부터 같이온 승객은 나폴리에서 왔다는 이탈리아 사람 2명이 있었는데 영어가 전혀 안통해서
서로 바디랭귀지로 소통했다.
역이라도 열려있음 좋았으련만 잠겨있어서 거의 4시간동안 갈데도 없고 앉아서 잠들면 골로갈것같아
동물원의 북극곰처럼 역에서 끝에서부터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정형운동을 했다.
북극곰은 우울증걸리면 저런다던데....;
그외 기억에 남는건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내 앞에 오더니 F사운드가 들어간 '포마'라는 말만 했다.
내가 관심을 안보이자 같이있었던 나폴리 사람들한테 포마를 반복했는데 나폴리 사람들이 포마 어쩌고하면서
소리를 지르니까 다른 곳으로 갔다. 이거 뭐지? ㅋㅋㅋㅋㅋㅋ
나폴리사람이 구글번역기에 입력해줬는데 Madness라고 번역되었다 ㅋㅋㅋㅋㅋㅋ
버스가 오기 2시간 전 정도 됐을까? 사진 오른편에 바가 하나 있는데 거의 한 새벽 5시쯤에
가게에 불이 켜졌을때 동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청년이 가게를 열고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2세인지 어느나라 출신인지도 알수 없지만
너무 씩씩하고 젠틀해보였고 동네사람들이랑 친한것 같았다.
이후에도 이탈리아에서 동양인들을 식당등에서 본적이 있지만 나도 그사람들이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본 적이 없고 공교롭게도 그 사람들도 내가 어디서 왔냐고 묻지 않았다.
요즘은 이민자들한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실례이기도하고 이탈리아 사회 자체가 동양인을 봐도
굳이 이상하지 않은 문화같기도 하다.
공항에 도착해서 고맙다는 이야길했다.
짧은 인연이라도 헤어지는 순간은 항상 아쉽다. 그래도 우리가 건강하게 잘 여행하는게 젤 중요한거다.
터키행 페가수스 에어 항공편 수속을 하러 발길을 옮겼다.
자신의 업무시간을 조정하면서까지 가이드를 해준 밀레나에게 너무 고맙다.
언젠가 밀레나가 한국에 오게되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다🙂
드디어 이탈리아 포스팅이 모두 끝났다.
난 올해안에 못끌낼줄 알았는데....;
다음 포스팅부터는 터키 여행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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