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유럽

20180118 Italy - Milano(밀라노)

Frias 2020. 5. 25. 23:53

새로 방문하는 나라엔 어딜가나 낯설음이 있는데 그게 그 나라가 가진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또 달랐다.

 

그도 그럴것이 나처럼 싼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면 낮보단 밤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일부러 저렴한 숙소를 잡으면 약간 번화가랑은 떨어져있기도하고 그래서 그런것 같다.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베르가모 공항으로 가는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이용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옛날에 비행기를 놓친적이 있어서 나는 항상 비행기 스케줄 3시간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혹시 비행기를 놓쳤을때 어떻게 차선으로 이동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놓는 편이다😅

 

비행기가 30분정도 연착된 편인데 그래도 이땐 비행기타길 너무 잘한것 같다.

이탈리아에서 일정을 길게 잡았는데 이때 또 Flix버스를 탔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ㅋㅋ

 

이탈리아인 친구인 밀레나에게 곧 출발한다고 연락을 했다.

 

베르가모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다.

여긴 나중에 이탈리아에 다시 갔을때 여러번 지나다녔던 곳인데 이땐 낯설기만 했던 것 같다.

여기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목적지인 호스텔로 향했다.

 

호스텔에 도착하면 참 기분이 좋다.

뭔가 영화같은데서 사막에서 헤메다가 마을을 발견했을때 느낌같다.

주인공은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적응이 안되는데 눈앞의 광경은 굉장히 활기찬 그런 느낌 말이다.

 

새벽에 도착하니 방에서 이미 다들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밀라노에서 숙박을 하지만 여행일정엔 넣지않아서 시간은 이때 새벽시간밖에 없었다.

한 2시간정도 덜자면 나는 밀라노를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짐만 풀르고 카메라를 들고 두오모로 향했다.

나가기전에 괜히 밤에 나가도 위험하지 않냐고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본다.

답은 웃으면서 수퍼세이프. 그래도 조심하랜다.

 

호스텔을 나와 두오모 방향으로 슬슬 올라가본다.

 

스마트폰과 구글맵이 좀만 일찍 보급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한다.

꼭 가고싶었지만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못간곳도 있기 때문이다.

 

 

Chiesa di Santa Maria presso San Satiro

내부에 원근법 앱스로 유명한 산 사티로 성당이다.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세계에서 첫번째 쇼핑몰로 알려진 비토리오 엠마뉴엘 갤러리를 볼 수 있었다.

 

 

비토리오 엠마뉴엘 갤러리를 둘러보는데 모자이크화 왼쪽에 중국상인이 표현되어있었다.

복장으로 보면 아마도 청나라시대 복식같다.

 

 

San Bernardino alle Ossa

해골장식으로 유명한 산 베르나디노 알레 오사 교회이다.

아쉽게도 밤이라 문을 닫아서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밀라노 자체가 이탈리아 북부 여행의 허브가 되는 곳이라 나중에도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시간은 12시를 지나고...

사실 나는 빨빨 돌아다니는것때문에 호스텔 투숙객들이랑 친하게 지낼 기회가 많지 않다 ㅠ

밀라노에서 묵는 호스텔이야 하루짜리여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좀 그렇지만...

 

 

밀라노 대성당에 도착했는데 밤엔 사람도 별로 없고해서 여유롭게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로마유적을 발견했다.

앞에 있는 산 로렌초 성당을 따서 산 로렌초 기둥이라고 불리는 유적이다.

2세기에 지어졌으며 이교도 사원 혹은 공공 목욕탕의 기둥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4세기에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Basilica San Lorenzo Maggiore

기둥 바로앞에 있는 산 로렌초 마조레 성당이다.

밀라노 칙령이 발표된 곳으로 유명한데 앞에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근데 외모나 체형이 콘스탄티누스 황제치고 너무 왜소하지 않나싶다.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에 있는 석상만봐도 우락부락하게 생겼던데...

 

 

Porta Ticinese Medievale

산로렌초기둥 측면에 있는 포르타 티치네제라는 중세시대 문인데

양쪽에 있는 아치는 1861년에 추가된 것이고 중앙의 아치만 원래부터 있던 것이다.

이상 밀라노 야간탐방은 마치고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갔다.